전통주 송순화주(松筍花酒),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매우 희귀한 약용 성격의 가향주(加香酒)
가천 이박사
2025. 5.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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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송순화주(松筍花酒)**는 고려 말 또는 조선 초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매우 희귀한 약용 성격의 가향주(加香酒)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나무의 순(송순)’과 ‘꽃(화)’을 주재료로 삼은 것이 특징입니다. 자연에서 얻은 향과 약성을 술에 녹여 만든 이 술은 과거 상류 계층이나 왕실에서 즐기던 귀한 술로 여겨졌습니다.
1. 개요 및 유래
항목내용
이름
송순화주 (松筍花酒)
한자 의미
소나무의 어린 순(松筍) + 꽃(花) + 술(酒)
지역
전라도 및 경상도 일부 지역에 전승 흔적
유래
산림 자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약용으로 술을 담그던 풍습에서 기원
역사적 배경
고려·조선 시대 궁중 또는 사대부가에서 절기나 의약 목적으로 사용
▶ 특징:
소나무 순(송순)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향이 강해 술에 은은한 송진향을 부여함
꽃은 계절에 따라 매화, 국화, 진달래 등을 사용해 색과 향을 더함
2. 주요 성분 및 영양
구성 요소성분효능
송순(소나무순)
피세톨, 테르펜류, 플라보노이드
항염, 항균, 면역력 강화, 간 해독
꽃(계절별 다양한 꽃)
안토시아닌, 정유성분, 비타민C
항산화, 혈액순환, 진정효과
주정(곡주/증류주 기반)
에탄올, 유기산
보존력 증가, 체내 순환 촉진
3. 전통적 효능
효능 분류세부 내용
면역 강화
소나무 유래 성분이 체내 독소 제거, 감기 예방
항산화 작용
꽃에서 추출된 안토시아닌·플라보노이드가 노화 방지
간 기능 개선
송순은 간 해독 및 지방간 예방에 도움
신경 안정
은은한 송진향과 꽃향이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 해소
전통 제조법 (6단계 상세 설명)
단계설명
① 재료 채취
시기: 이른 봄(3~4월경)
재료:
송순(소나무 순): 잎이 퍼지기 전 연하고 진한 녹색인 순만 사용. 송진 향이 은은하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
꽃: 계절별로 매화(3월), 진달래(4월), 국화(가을)를 채취
주의: 농약이나 오염이 없는 청정지역에서 채취하고, 채취 후 바로 사용하거나 햇볕에 살짝 말려 향을 농축시킴 |
| ② 주정 준비 |
기반주:
전통 약주 (쌀, 누룩, 물로 만든 도수 12~16도 주정)
또는 증류한 소주 (40도 내외)을 물로 희석해 최종 도수 15~25도로 조절
역할: 알코올이 식물의 향기 성분과 유효성분을 효과적으로 추출함
선택 팁: 약주는 부드러운 향을, 소주는 강한 침출 효과와 보존성을 부여 |
| ③ 침출 |
방법:
깨끗이 씻은 송순과 꽃을 소독된 유리병 또는 항아리에 넣음
준비한 주정을 재료가 잠기도록 붓고,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여 밀봉
비율: 주정 1L 기준, 송순 2030g, 꽃잎 510g 정도 (기호에 따라 조절)
팁: 재료의 표면이 산화되지 않도록 수시로 흔들거나 재료가 술에 완전히 잠기도록 관리 |
| ④ 숙성 (침출 숙성) |
장소: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
기간: 약 15일~30일
온도: 15~20℃ 유지가 이상적
관리: 주 2~3회 병을 흔들어 내부 재료의 침출 상태를 고르게 함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술에 송진향과 꽃향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색상도 연한 황금빛~녹빛을 띠게 됨 |
| ⑤ 여과 |
도구: 천연 면보, 고운 거름망 또는 커피 필터
절차:
침출이 끝나면 고형 재료(송순과 꽃)를 조심스럽게 걸러냄
1차 여과 후, 탁함이 남을 경우 2차 정밀 여과를 실시
팁: 여과된 술은 잡미가 없고 깔끔한 향미만 남게 되며, 상온에서 하루 정도 침전 후 병입 시 더욱 맑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