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주[菊花酒] (사시찬요초) 조선시대 문사들 사이에서는 국화주를 벗삼아 시를 짓고, 풍월을 읊는 시주풍류(詩酒風流)를 한껏 즐겼다고한다. 전통가양주는 시주풍류 뿐 아니라 약이주(藥以酒)라 하여 병치료에 이용되었다. 국화주는 아름다운 향기 외에 뼈와 근골을 튼튼히 해주며, 몸이 가벼워지고 말초혈관 확장과 청혈해독의 효능이 있어 장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음력으로 9월 9일을 ‘중양절(重陽節)’ 또는 ‘중구(重九)’라고 한다. 9는 양(陽)의 수인데, 이 양의 수가 겹쳤다는 뜻이다. 이 날은 양기(陽氣)가 아주 강한 날이라고 여겨 명절로 삼았다. 이날 산에 오르는 등고풍속(登高風俗)이 지금까지도 전해오고 있는데, 양의 시원인 태양에 더 가까이 감으로써, 강한 양기를 받아들이게 되어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안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