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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대표 전통주 **라우 까오 (Lao Khao, เหล้าขาว)**는 오랜 역사와 지역문화, 농민 경제에 깊이 뿌리내린 쌀 증류주입니다.
1. 태국 지역별 라우 까오 특징
지역특징향미기타

북부 (치앙마이 등) | 고지대 찹쌀 사용 | 달콤하고 부드러움 | 종종 허브나 뿌리류를 첨가 |
동북부 (이산) | 일반 장립종 쌀 사용 | 담백하고 깔끔 | 농촌 가내양조 중심 |
중부 (방콕 포함) | 대량 상업 생산 | 표준화된 맛 | 국가 통제 제품 중심 |
남부 (푸껫 등) | 때때로 흑설탕, 열대과일 첨가 | 달고 강한 풍미 | 민속행사용 소량 생산 많음 |

2. 유래 및 역사적 배경
- 기원: 수코타이 왕국(13~15세기) 또는 아유타야 시기부터 이미 농민들이 벼 수확 후 남은 쌀로 술을 빚기 시작.
- "라우": 술을 의미하는 태국어.
- "까오": '쌀'이라는 뜻 → 즉, 쌀로 만든 술이라는 직역.
전통적으로 농민들의 수확 축하 행사, 제례(혼령 숭배)에서 필수적으로 쓰였으며, 태국 북부·이산 지방의 마을 공동체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3. 주요 영양 성분 (100ml 기준, 대략)
성분함량설명
에탄올 | 30~40% | 고도 증류주로 비교적 강함 |
칼로리 | 약 230 kcal | 고열량 음료 |
당분 | 극미량 (증류로 거의 제거) | 발효 전엔 존재하나 증류로 제거됨 |
미네랄 | 극미량 | 불순물 여부에 따라 일부 미량 함유 가능 |
건강상 필수 영양소는 거의 없으며, 알코올 섭취 자체가 주 목적입니다.
4. 주요 효능 (전통적 믿음 + 현대 과학적 해석)
효능설명
식욕 촉진 · 소화 보조 | 라우 까오는 위산 분비와 위장 운동을 자극하여 식욕을 돋우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식전 소량 음용은 전통적으로 '속을 열어준다'고 표현됨. 현대적으로는 알코올이 위장관 혈류를 증가시키고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신경 안정 · 긴장 해소 | 소량 음용 시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으로 인해 긴장 완화, 불안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전통적으로는 공동체 행사 후 신체 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휴식의 술'로 여겨졌습니다. |
혈액순환 개선 | 알코올은 말초 혈관 확장을 유도하여 일시적으로 혈류를 개선시킵니다. 특히 농사일 후 마시는 라우 까오는 피로 해소와 체온 유지에 효과적이라 여겨졌습니다. |
의례적 정화 및 신령 숭배 | 태국 북부·이산 지방에서는 라우 까오를 제단에 뿌리거나 신령에게 바치는 정화의 술로 사용합니다. 이는 술의 발효성과 향기가 악귀를 몰아내고, 조상과의 연결 고리를 만든다고 믿은 데서 기인합니다. |
통증 완화 및 약용 활용 | 일부 지역에서는 라우 까오에 약초(생강, 감초, 심황 등)를 넣어 외용 소독약 또는 민간 약술로 활용. 관절통, 근육통 시 외용 찜질에 쓰이기도 함. |
주의사항
라우 까오는 알코올 도수가 30~40%에 이르는 고도주입니다.
과량 섭취 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간 손상 (간염, 지방간, 간경변 위험 증가)
-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
- 알코올 의존증
- 위점막 자극으로 인한 위염 악화
전통적으로도 “술은 적당히, 흥을 돋우되 넘기지 말라”는 금언이 있듯, 절제된 음용이 중요합니다.

5. 라우 까오 전통 제조법 (6단계 상세 해설)
단계설명
1️⃣ 쌀 불리기 (แช่ข้าว) | 멥쌀 또는 찹쌀을 6~24시간 불립니다. 주로 수확 후 남은 쌀을 활용. 불리는 과정은 전분을 부드럽게 하여 발효 효율을 높이고, 자연 미생물의 초기 번식을 유도함. |
2️⃣ 쪄서 식힘 (นึ่งข้าวและพักให้เย็น) | 불린 쌀을 찜기로 찐 후, 35~40℃로 식힙니다. 너무 뜨거우면 누룩균이 죽기 때문에 온도 조절이 중요. 쪄낸 쌀은 당화 효소가 잘 작용할 수 있는 상태로 전처리됨. |
3️⃣ 누룩 접종 (โรยหัวเชื้อ/ลูกแป้ง) | ‘루크 프룩’(ลูกแป้ง)이라 불리는 전통 누룩을 부숴 쌀 위에 뿌립니다. 이 누룩은 다양한 야생 효모, 곰팡이류(Rhizopus, Aspergillus), 젖산균 등을 포함하며, 전분을 당으로 전환하고, 발효를 시작하게 함. |
4️⃣ 자연 발효 (หมัก) | 뚜껑을 덮은 항아리 또는 뚜껑 없는 토기에 넣고 5~10일 발효. 온도와 습도, 누룩의 균형에 따라 풍미와 도수가 달라짐. 전통적으로는 7일을 '황금 발효 기간'으로 간주. 이때 발생한 액체는 '술밥물'처럼 마시기도 함. |
5️⃣ 단식 증류 (กลั่นสุรา) | 1회 증류로 **첫술(หัวเชื้อ)**만 받아냅니다. 대부분 전통식 단식 증류기(구리 or 점토관 사용)로 증류. 이후 나오는 2차 술은 버리거나 재활용함. 30~40도 알코올 도수를 얻음. |
6️⃣ 보관 및 숙성 (เก็บรักษา) | 일부는 즉시 소비, 일부는 항아리에 숙성하여 잡내 제거. 숙성 시 풍미가 부드러워지고, 약재를 함께 넣으면 약술로 활용. 최종적으로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병에 담아 판매하거나 저장. |
약술화 또는 기능성 변형 예시
첨가재기능사용 방식
레몬그라스 | 소화 보조, 탈취 | 발효 전 또는 증류 후 침출 |
심황 (강황) | 항염, 간 보조 | 생강과 함께 탕제로 넣음 |
감초 | 기운 보강, 단맛 보완 | 전통 약술에서 자주 사용 |
고추/생강 | 체온 상승, 혈액순환 | '매운 약술'로 외용 or 마실 용도 |
이런 변형은 전통적 믿음과 현대 건강 트렌드를 반영하여 농촌에서는 여전히 생활 밀착형으로 활용됩니다.
6. 시대별 변화
시대변화 내용
전통시대 | 제례·농촌 공동체 행사 중심의 수공 양조 |
식민지 영향기 | 외국 주류 도입 → 라우 까오 저변화 |
20세기 중반 | 국가 주류 공사 (Excise Dept.)에 의한 면허제 도입 |
현대 | 상업 양조 확대: 병입 판매, 공장 생산, 라벨링 상품 등장 |
7. 현대화 및 응용
방향설명
칵테일화 | 라우 까오 기반 모히또, 쿨러, 하이볼 등 개발됨 |
기능성주 개발 | 허브(심황, 생강, 카피르라임)와 혼합해 건강주로 활용 |
지역브랜드화 | 치앙마이·우돈타니 등 GI(지리적 표시) 추진 |
관광상품화 | 전통주 체험 + 증류기 견학 투어 활성화 중 (ex. Samut Sakhon) |
부록: 라우 까오 관련 태국 법규 요약
항목내용
알코올 도수 제한 | 통상 30도 이상, 라벨 표기 필수 |
주류 판매 시간 제한 | 오전 11~14시 / 오후 17~24시 외 판매 금지 (공공장소) |
세금 규제 | 소규모 양조도 세금 납부 의무 있음 |
수출 | 일부 지역 상품은 아시아권, 유럽 일부에 한정 수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