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주

전통주, 석탄주(惜呑酒), 전통적 빚기 와 현대적 감각으로 빚기

가천 이박사 2025. 6. 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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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양주 석탄주(惜呑酒), 전통적 빚기 와 현대적 감각으로 빚기

전통주 석탄주(惜呑酒) — 깊이 있는 탐구


1️⃣ 유래 

  • **석탄주(惜呑酒)**는 *"아끼며 마시는 술"*이라는 의미의 전통주
    → 惜(아낄 석) 呑(삼킬 탄)
  • 고려~조선시대 민간에서 마셨던 고급 가양주(집에서 빚은 술)
  • 특징: ▶ 맑고 투명하며 ▶ 약간 진득하고 ▶ 달큰한 맛
  • 제사상에 올리거나, 귀한 손님 대접용으로 사용
  • 전통 문헌에도 종종 등장 (고문헌 「산가요록(山家要錄)」 등에서 술법 언급됨)

2️⃣ 영양성분 

주요 성분효능·영향
탄수화물 (당분) 에너지원, 뇌 기능 지원
아미노산 (누룩 유래) 체력 증진, 근육 회복
유기산 (젖산 등) 피로 회복, 소화 촉진
알코올 (에탄올) 혈액 순환, 스트레스 완화
비타민 B군 에너지 대사 촉진, 면역 강화
효소 (발효 유래) 소화력 향상, 장 건강 지원
 

✅ 누룩을 활용한 술이라 효소, 유기산, 아미노산 함량이 풍부
✅ 쌀에서 나오는 당분 + 발효 산물로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단맛


3️⃣ 주요 효능 

효능설명
피로 회복 유기산과 아미노산 작용으로 피로 해소
소화 촉진 누룩 유래 효소가 소화기능 보완
혈액순환 개선 적당량 음용 시 혈류 개선
긴장 완화 부드러운 맛 + 낮은 도수 → 심리적 안정 효과
면역력 보완 비타민, 효소 섭취를 통한 간접적 면역 지원
 

 전통적으로 ‘귀한 손님 접대주’로 쓰였던 것도 이런 부드러운 맛과 기능성 덕분.


4️⃣ 시대적 변화 

시대변화 내용
고려~조선 양반가·부유한 민가에서 명절·제사·잔치용으로 제작
일제강점기 가양주 규제로 인해 제조 감소
현대 소규모 한정생산·전통주 페스티벌 등에서 복원 시도 중
최근 흐름 ▶ 저도수화 ▶ 단맛 강조 ▶ 병 디자인 고급화 → 젊은 층 공략
 

현대 복원 주류 브랜드에서 석탄주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 출시 사례도 있음.

 
 
 

5️⃣ 전통 제조법 (6단계) 

 ① 밑술 만들기 (1차 발효 기반 마련)

① 멥쌀 준비

  • 멥쌀 2되 → 깨끗이 여러 번 씻어 이물질 제거
  • 3~4시간 정도 물에 충분히 불림
    → 전분이 잘 풀어지고 죽 쑬 때 뭉치지 않게 하기 위함

② 죽 쑤기

  • 불린 멥쌀 → 물기 빼고 곱게 간 후
  • 물 1말(約 18L)에 넣고 중불~약불에서 천천히 끓이면서 죽 쑤기
  • 죽의 농도: 약간 묽게 → 너무 진하면 발효 시 산소 공급 부족

③ 식히기

  • 쑨 죽 → 넓은 용기에 펴서 40도 이하까지 충분히 식힘
    → 뜨거울 때 누룩 넣으면 효소·효모 파괴됨

④ 누룩 투입

  • 법제한 누룩가루 1되 → 고루 섞어 반죽처럼 만듦
    → 누룩 속 효소, 효모가 쌀 속 전분을 당화 + 발효 시작

⑤ 발효 (밑술 숙성)

  • 술독(항아리, 유리병 등)에 담아 1차 발효 진행
    • 여름: 약 3일
    • 봄·가을: 약 5일
      → 온도 20~25℃ 유지
      → 표면에 거품(탄산), 향기 → 발효 활발 신호

 밑술 단계 목적
→ ▶ 전분을 당으로 바꾸는 과정 + 초기 알코올 발효 유도
→ ▶ 향과 맛의 기본 골격 형성

 ② 덧술 (2차 발효 + 본 발효)

① 찹쌀 준비

  • 찹쌀 1말 백세(흰색 도정 쌀) 사용 → 고운 술맛
  • 하룻밤(약 8~12시간) 침지 → 충분히 물 흡수
  • 체에 건져 물기 빼기 → 찜 시 고두밥 완성도 ↑

② 고두밥 찌기

  • 찜기(시루)에 찹쌀 안치기
  • 센 김으로 중간 불 약 40분 이상 찌기
    → 고슬고슬한 고두밥 → 전분 구조 유지 중요 (당화 효율 ↑)

③ 고두밥 식히기

  • 넓은 용기에 펴서 식힘 → 35~40도 이하까지 완전히 식혀야 함
    → 덥거나 젖으면 산패 발생 가능성

④ 고두밥 투입 + 버무리기

  • 밑술과 차게 식힌 고두밥을 고루 섞어 술밑 다시 빚기
    → 고두밥은 당분과 풍미 증진 역할
  • 술독에 담아 안치기

⑤ 발효 (덧술 단계)

  • 약 7일간 발효 → 온도 20~25℃ 유지
    → 이때 거품 증가 + 알코올 향 확연히 증가

⑥ 최종 숙성

  • 7일 후 → 표면의 술과 술지게미 분리 시작
  • 이후 14일간 추가 숙성 (총 3주간 발효)
    → 맛 안정화 + 알코올 완성도 상승 + 잔당 정리

 최종 결과

  • 맑고 투명, 약간 진득한 감촉
  •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 석탄주의 대표적인 풍미 완성

 기술적 팁 (전통에서 전해지는 노하우)

 발효 온도

  • 20~25℃ → 너무 낮으면 발효 지연 / 너무 높으면 잡미 발생

 죽의 농도 조절

  • 너무 진하면 발효 시 산소 차단 → 효모 질식

 누룩 품질

  • 좋은 누룩일수록 감칠맛, 단맛 
  • 법제 누룩은 미생물 균형 좋음 (잡균 억제 효과)

 발효기(용기) 선택

  • 전통적으론 항아리 사용 → 산소 교환 용이
  • 현대에선 유리병·스테인리스 통 사용 가능

 전체 흐름 (요약)

단계기간핵심 목적
밑술 담기 3~5일 전분 당화 + 초기 발효 기반
덧술 투입 7일 본 발효 (알코올 증대 + 풍미 확립)
숙성 추가 14일 맛 안정화 + 완숙도 상승
총 소요 기간 약 21일(3주) 고품질 전통주 완성
 

석탄주 가정용 소량 배치 응용 레시피 (2L~5L 기준)

1️⃣ 준비 재료 

▶ 기준 용량별 권장 배치

재료5L 기준2L 기준
멥쌀(밑술용) 400g (~2컵) 160g (~0.8컵)
누룩가루 200g (~1컵) 80g (~0.4컵)
물 (밑술용) 약 5L 약 2L
찹쌀 (덧술용) 1kg (~5컵) 400g (~2컵)
 

누룩 추천

  • 시판 누룩 (가루형/분태형) → 전통 누룩 or 쌀누룩 사용 가능

발효 용기

  • 5L: 6~8L 크기 항아리, 유리병, 발효 전용 용기 사용
  • 2L: 3~5L 유리병, 김치 발효용기 등 사용

2️⃣ 제조법 (가정용 현대 응용판) 

 [1단계] 밑술 만들기 (3~5일 발효)

① 멥쌀 세척 → 3~4시간 물에 충분히 불림
② 불린 멥쌀 → 믹서기 or 핸드블렌더로 곱게 갈기
③ 물 + 쌀가루 넣고 중약불에서 죽 쑤기 (묽은 죽 형태)
④ 죽 식힌 후 (40℃ 이하) 누룩가루 고루 섞기
⑤ 발효 용기에 담기 → 20~25℃에서

  • 여름: 3일
  • 봄·가을: 5일 발효

발효 확인 → 기포 생성 + 약간의 단향 발생 시 OK

 [2단계] 덧술 준비 (~7일 발효)

① 찹쌀 깨끗이 씻어 하룻밤 침지
② 체에 받쳐 물기 빼고
③ 찜기에서 고두밥으로 찜(센불→중불 약 40~50분)
④ 고두밥 식힘 (35℃ 이하까지)

 [3단계] 덧술 넣기 → 본발효 (~7일)

① 밑술과 식힌 고두밥을 고루 섞어 덧술 빚기
② 동일한 발효 용기에 담아 안치기
③ 20~25℃에서 약 7일 발효

발효 확인

  • 거품 증가
  • 맑은 술과 술지게미 분리 시작

 [4단계] 최종 숙성 (~14일)

① 7일 후 → 맑은 술과 술지게미 분리 (면포 사용 가능)
② 맑은 술만 유리병에 담아
③ 14일 추가 숙성 (저온 숙성 10~15℃ 권장 / 일반 냉장도 가능)

총 발효·숙성 기간: 약 3주

3️⃣ 결과물 특징

구분결과
부드럽고 달큰한 맛, 약간 진득한 질감
은은한 쌀향 + 누룩 특유의 발효 향
투명한 담황색 또는 연한 황금색
도수 약 12~15도 내외 (누룩 및 발효력 따라 다름)
 

 

4️⃣ 가정용 팁 🌿

효모 활성화

  • 원한다면 백포도주용 효모 소량 추가 가능 (선택사항) → 발효 안정화

보관 방법

  • 병입 후 냉장 보관 권장 → 산패 방지 + 향 유지
  • 가급적 2~3개월 내 음용

활용

  •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 칵테일 베이스(과일즙+석탄주) → 젊은 층에게 인기

소량 선물용

  • 소형 유리병(200~300ml)에 담아 선물용으로 활용 가능

 전체 프로세스 요약

단계기간목적
밑술 만들기 3~5일 당화 + 1차 발효
덧술(본발효) 7일 본격 알코올 생성
최종 숙성 14일 맛과 향 안정화
총 소요기간 약 21일 (3주) 고급 석탄주 완성
 

 

가정에서도 충분히 시도 가능한 레시피입니다.
 ▶ 기존의 큰 술독 발효법을 유리병 소량 배치로 변환하여 관리 쉬움 + 결과물 퀄리티도 우수